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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회찬. 사진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자료사진=뉴시스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종 비리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5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홍준표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홍준표 지사는 어제(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박 대통령을 두둔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홍준표 지사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입니다.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퇴진 여론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또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야권의 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 “죽을 죄를 지었지요. 귀하도 마찬가지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홍준표 지사의 발언 소식을 전한 기사를 링크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보다 앞서 “국민의 명령,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발의안 서명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등 야3당은 오는 9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역시 탄핵 표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