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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식시장 개방 조치의 일환으로 5일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교차 매매할 수 있는 선강퉁을 출범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또한 해외 투자자들도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IT, 헬스케어, 미디어, 신재생에너지 등 중국의 미래 성장주가 주로 상장된 선전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증권사들은 선강퉁 출범 첫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았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총 56개사 가운데 선강퉁 주식 직접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완료한 곳은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등 16곳이다.
2014년 11월 출범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에서 누적 거래대금 1·2위사로 꼽히는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때의 기세를 선강퉁 때도 이어간다는 각오로 투자자들 이목 잡기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선강퉁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선강퉁 종목을 100만원 이상(1회)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 상품권 200만원(1명), 100만원(2명), 50만원(3명)을 각각 증정한다. 또 선강퉁 100만원 이상(1회) 거래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는 1개월분 실시간 시세 조회비용을 지원한다.
삼성증권은 앞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PB(프라이빗 뱅커)들의 역량이 선강퉁 선점 경쟁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첫 주부터 매주 우수 PB 60명을 선전에 파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리서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삼성증권이 내세우는 강점 중에 하나다.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도 선강퉁 종목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0명씩 추첨해 4주간 총 400명에게 파리바게뜨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참 쉬운 선강퉁' 이벤트를 내년 2월 3일까지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선강퉁 종목을 거래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중국 여행상품권,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프로', 미밴드2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고, 해당 기간 중 해외 주식 거래서비스를 신청한 선착순 50명에게 '선강퉁 거래지원 Kit'(해외주식 가이드 북 및 무료 시세권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 중국 주식 및 채권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차이나데스크'를 조직, 선강퉁 시대를 준비해왔다. 이들 중국통은 월 1회 중국 출장. 연 40여개 이상 현지 기업 탐방 등 고객들에게 생생한 중국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선강퉁 거래 오픈기념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거래를 신청한 최초 신규고객이 선강퉁 100만원 이상 거래 시 1만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해외주식계좌를 보유한 고객 가운데 5000만원 이상 선강퉁 거래 고객에게는 5만원권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이벤트 기간 종료 후에도 5000만원 이상 거래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200만원 상당의 중국여행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31일까지 선강퉁 온라인 거래 실적에 따라 선전주식 전종목(차스닥 종목 제외) 및 선전종합지수를 무료로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선강퉁, 후강퉁 포함한 중국 주식을 5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모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인 출신이거나 중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중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애널리스트 8명으로 구성된 차이나데스크를 꾸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선강퉁 오픈 기념 이벤트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벤트 참여에 따라 선전 패키지 여행권, 선전시장 실시간 시세 제공,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선강퉁 시행을 기념해 내년 2월28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주식(선전·상하이·홍콩)을 처음 거래하거나 월 1000만원 이상 해외주식 거래고객에게 선전시장의 익월 시세를 실시간으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기간 중 매월 1000만원 이상 거래할 시에는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해서 무료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은 또 해외주식(선전·상하이·홍콩)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기간 중 100만원 이상 거래할 시 선착순 1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1만원권)을 지급한다. 타사에서 해외주식을 하이투자증권으로 대체 입고 할 시에도 선착순 100명에게 금액에 따라 3~20만원권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선강퉁 출범에 맞춰 전국 영업점에 중국주식 전문 상담직원인 '하이퉁 리더'를 배치하도록 해 눈에 띈다.
SK증권은 이날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선강퉁 오픈 기념 고객이벤트를 한다고 전했다. 해외주식 첫 거래 고객에게 선전, 상하이, 홍콩 상장회사 핸드북(각 500개 기업 수록)을 제공하고 월간 500만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는 익월 선전거래소 실시간 시세 비용(2만1000원)을 지원한다. 또 국내∙해외 주식을 대체입고하고 해외주식을 거래할 경우 상품권 3만원(입고금액 1000만~5000만원 200명)과 10만원 (입고금액 5000만원 이상 100명)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선강퉁 거래 통화는 위안화이며 매매 단위는 100주다. 하루 상·하한가 폭은 플러스, 마이너스 10%로 제한된다. 거래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오후 12시30분과 오후 2∼4시다. 선강퉁 거래 수수료율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 온라인 거래 시 0.3%, 오프라인 거래 시 0.5%로 국내 주식 매매 시 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