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차 담화. /자료사진=뉴시스
박근혜 4차 담화. /자료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4차 담화와 관련해 정의당은 "국민들의 반응은 매우 단호하다. '듣기싫다. 하지마라'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어제(5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4차 대국민담화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떠돈다"고 언급했다.
추 대변인은 "이미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6차에 걸친 평화집회를 통해 즉각적인 하야를 대통령에게 명령했다"며 "박 대통령이 그저께 232만이 밝힌 촛불을 보고도 정치적 생존을 도모한다면 이는 주권자에 대한 모독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 후 수사를 받겠다는 선언이 아니라면 조용히 9일 국회를 통해 선고될 국민의 심판을 기다림이 옳다"고 말했다.


또한 "3차에 걸친 담화로 번번이 국민을 우롱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은 이미 그 바닥을 드러냈다"며 "더 이상 거짓 변명과 꼼수로 국민의 분노를 키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일부 언론은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박 대통령이 오늘(6일) 또는 내일(7일)쯤 내년 4월 말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