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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석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이전에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만난적이 없다고 6일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조직위원장 사태 이전에 최순실씨를 만난 적 있냐”라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만난적 없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임명권자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물러났다”며 “개인적으로도 지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 회장은 이어진 한진해운 법정관리행 책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행에 대한 책임에 대해 “채권단 협의에 의해 결렬이 돼 일시적으로 모든 채무를 갚아야 했다”며 “채권단 협의회에서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 등을 설명했지만 설득이 부족해 부득이 법정관리에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S오일 주식 전부 팔고 그룹사 지원 형식으로 1조원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해외 경쟁회사들은 정부에서 30% 이상 지원을 받아서 저가공세 들어왔다”며 “개인으로 경쟁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운업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