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003가구와 오피스텔 250실이 함께 공급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아파트 2003가구와 오피스텔 250실이 함께 공급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연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연말인 데다 11·3 부동산대책으로 가수요가 빠진 상황이지만 내년 대출규제 등으로 분양시장 자체가 불확실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막판 공급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공급 단지는 26곳 3만2254가구다.(조합원물량 6165가구 제외)


이는 이달 총 분양 에정 물량인 5만2109가구의 60%가 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5곳 6099가구가 공급되고 부산 등 광역시 7곳 7653가구, 세종시 2곳 3162가구, 충남‧북 6곳 8061가구, 경남‧북 5곳 4444가구 등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단지 내 학교와 어린이집, 커뮤니티 시설, 조경설계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 또 인근 상업·편의시설이 배치돼 주거여건도 우수하다.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좋고 경기상황에 집값 영향을 덜 받아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000가구 이상이 7.01%로 가장 높았고 700~999가구 이하 5.95%, 500~699가구 이하 5.24%, 300가구~499가구 이하 4.76% 등 순이었다. 300가구 미만 단지는 3.6%에 불과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직 예정물량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는 집단대출 중 중도금뿐 아니라 잔금 대출에도 규제가 강화된다”며 “시장이 올해보다 더 어렵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건설사들도 올해 분양실적으로 잡기 위해 연말 밀어내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