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네글자] 최순실 3차 청문회, 13명의 증인과 '자기기인'

오늘(14일)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서창석(서울대병원 원장)·이병석(연대세브란스병원 원장) 전 대통령 주치의,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김상만·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 이현주 컨설팅 회사 대표가 출석했다.
정작 이번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와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3차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다.

김성태 위원장은 "국회 경위들이 (청와대) 면회실에서 청와대 부속실 두 행정관에게 구내전화를 하니 다 전화를 안 받고 연락이 안 된다고 해서 두 행정관이 만나지도 못하고 집행도 하지 못한 채 면회실에서 접견 또는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청와대의 처사라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 등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히기 위한 추궁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1, 2차 증인들처럼 불리하고 곤란한 질문에는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를 반복하며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대통령 얼굴에 미용시술을 한 흔적으로 추정되는 사진에 대해 김원호 전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장은 "시술을 했는지 안했는지 저는 모른다"며"시술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도 박 대통령의 필러 시술에 대해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저는 처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꺼내 "2014년, 2015년, 2016년 한 두 번이 아니에요. 김영재도 모른다, 의무실장도 모른다, 간호사도 모른다,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는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는 겁니다"라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증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기기인'의 태도로 세월호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청문회 증인들, 그들의 증언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또 어디까지가 거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