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20년 중국 침투율 9.3%
중국 공신부는 ‘중국제조2025’를 통해 정식으로 전기자동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중국 현지 브랜드 전기자동차 판매량 200만대 돌파, 시장점유율 70% 이상 달성, 세계적 브랜드 육성이 목표다. 중국은 이를 위해 주차비·통행료 감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건설 등 각종 장려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전기자동차는 중국에서 빠르게 보급되는 중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352% 증가한 37만9000대, 판매량은 322% 증가한 33만1000대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2011년 판매량(8000대) 대비 4년 만에 4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이 55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전기자동차 시장의 60%를 중국이 점유한 셈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 중국 전기자동차 침투율은 9.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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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2차전지: 정책의 힘, 본토 업체 성장 기대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량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2차전지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전기자동차시장이 순수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2차전지 역시 정부의 육성산업 중 하나다. 정부가 로컬기업에게 유리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준’을 발표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정부 정책에 힘입어 2차전지 설비투자는 지난해 120억위안에서 2020년 460억위안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공신부는 대규모 설비투자로 2차전지 생산설비를 지난해 28.7GWh에서 2020년 280.3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생산설비 용량 확대로 출하량도 지난해 16GWh에서 2020년 71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 인프라: 부족한 인프라 확충 기대
중국은 전기자동차 보급률 대비 충전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5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충전설비 확보 정책이 발표됐다. 중국정부는 일부 특화 지역에 편중된 충전인프라 설립 지원을 전국 도시로 확대, 전기 충전시설 기준을 규범화하고 관련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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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3차5규획 내 충전 인프라에 1083억위안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개인 충전기 투자 확대로 전기자동차 보급률을 높이고 공공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선전은 급속충전방식을 도입해 3분 안에 충전을 완료하는 고전력 충전기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반면 베이징은 배터리 교환시스템을 도입해 충전대기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장려하고 있다. 인프라 장려정책과 함께 지역별 유형에 부합하는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