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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2009~2016년 생산된 3리터 디젤 차량 8만3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합의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09~2012년 생산된 2만여대의 차량을 되사고 2013~2016년 생산된 6만3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브랜드의 3.0리터 디젤엔진 탑재차량이 이에 해당한다.
하인리히 웨브켄 폭스바겐 북미법인 CEO는 이번 합의에 대해 "우리 고객을 위한 올바른 일을 하려는 노력에 중요한 진보"라고 말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이번 합의와 관련한 조치를 위해서 폭스바겐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바이백과 수리 비용 뿐 아니라 환경 피해 복구금 2억2500만 달러와 캘리포니아의 친환경차 지원에 들어갈 2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폭스바겐은 3리터 차량의 85%가 리콜되거나 바이백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처벌을 받게된다.
미국 연방법원은 “폭스바겐은 또 차량 소유주들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상하는 계약에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제조한 부품사 보쉬도 소비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보쉬가 낼 돈은 3억달러가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