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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오늘(21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특검팀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은 최근 최순실씨 재산형성과 관련, 부친인 최태민씨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정두언 전 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영수 특검팀은 현판식을 가지고 공식 수사를 시작했다. 특검팀은 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씨 딸인 정유라씨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 정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히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씨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이규철 특검보는 "수석파견 검사가 여러 정보를 많이 받아 제보자를 접촉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분이 아마 그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 있으면서 박근혜 후보 검증을 총괄해 관련 정보를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0월 말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에는 실명을 거론하며 폭로가 쏟아지는 것이 ‘누군가의 복수전’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부터 70일 동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특검법상 정해진 14개 사건과 특검팀 출범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 고발 및 진정이 제기된 내용 등 광범위한 분야의 수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