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정호성. 지난 22일 5차 청문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성태 위원장이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불출석 증인 16명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지난 22일 5차 청문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성태 위원장이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불출석 증인 16명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조특위가 '비선실세'최순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 오후 일정 속개에 앞서 2차례 증인 채택 및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 최씨, 안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구속수감된 구치소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청문회 안건을 의결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구치소에 수감된 3명에 대한 현장 청문회를 오는 26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증인이며 구치소 수감된 최씨, 청와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증인이 7일 청문회 발부된 동행명령장 거부, 오늘 발부된 2차 동행명령장도 거부했다"며 "이 문제를 간사들과 논의한 결과 부득이 이 세 증인은 12월 26일, 다음주 월요일에 구치소로 가서 현장 청문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최씨가 구속수감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오후 2시엔 청와대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 등이 수감중인 남부구치소에서 현장 청문회가 열린다.

한편 지난 22일 5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씨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체불명의 단어를 사용했다. 앞서 최씨는 2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라고 적어 맞춤법 지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