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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 황영철 의원(왼쪽)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새누리당 비박계가 신당의 명칭을 '개혁보수신당'으로 정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오늘(2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개최하고, 이후 브리핑을 통해 "신당의 명칭은 '개혁보수신당'으로 정했다"며 "보수 구심점 역할, 변화·쇄신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어제(22일) 신당의 명칭을 '보수신당'으로 정했으나 개혁적, 합리적 보수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개혁'이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27일 분당 선언 뒤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하고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교섭단체 요건(20석)을 갖춘 4당 체제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이는 민주자유당, 국민회의, 자유민주연합, 민주당 체제였던 지난 1995년 이후 21년만이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창당 시점은 다음달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며 "설 전까지는 모든 창당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를 위해 시도당 창당을 위한 위원장을 선임하고, 발기인 및 당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신당 개념은 기존 정당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으로 패권주의 정당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원내 중심, 정책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 개념도 디지털 정당 중심으로 국민들과 가교 역할을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사 결정 과정도 한두 사람의 의사에 의해 밀실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의 성격이 좌지우지되는 정당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