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 쌍암동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져 전봇대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25일 광주 쌍암동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져 전봇대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광주 천공기 사고로 1명이 다치고 시설물이 파손됐다. 오늘(25일) 광주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넘어져 전봇대와 부딪히는 사고가 나면서 학생 1명이 다치고 일대 전기 공급이 1시간 정도 끊겼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27분쯤 광주 광산구 쌍암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길이 22m, 무게 66톤의 천공기(땅·암석을 팔 때 쓰는 굴착기계)가 넘어지면서 전봇대와 부딪혔다.

사고 직후 한 여학생이 천공기 붕괴에 놀라 넘어지면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공사장 시설물 일부도 파손됐다. 또 전봇대가 충격을 받으면서 쌍암동 일대 352곳에 정전이 나 주민들이 1시간 이상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오후 4시23분쯤 정전된 구간에 대한 복구 작업을 마쳤다.


경찰은 지반에 천공기로 구멍을 뚫어 지지대를 박는 흙막이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호우 등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흙막이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