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녀상 철거. 지난 28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 부산시민단체가 기습적으로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동구청 직원들이 철거했다. /사진=뉴시스
부산 소녀상 철거. 지난 28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 부산시민단체가 기습적으로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동구청 직원들이 철거했다. /사진=뉴시스

부산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친일매국 잔재를 털어내지 못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지난 28일 부산에 있는 일본 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설치를두고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집회를 연 뒤 인근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경찰이 소녀상 철거에 앞서 참가자들을 연행하려 하자 집회 참가자와 추진위 측 40여 명은 경찰과 대치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이 한 명씩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동구는 소녀상 주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청년들을 끌어냈고, 경찰은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적용해 13명을 연행했다. 이후 청년들을 모두 끌어낸 뒤 곧바로 소녀상을 철거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부산시와 부산 동구는 어느나라 소속인가. 시장과 청장이 새누리라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일매국 잔재를 털어내지 못한 결과인 듯"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