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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의원. 사진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
나경원 의원이 이혜훈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29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원내대표 자리 때문에 실망을 많이 했다, 이런 보도가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참 어이가 없다. 이혜훈 의원이 어제 모 아침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혜훈 의원이) 지난 번 비상시국회의의 결정으로 대표적으로 십자가를 지고 나간 원내대표도 제가 하고 싶어서 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저녁에 저한테 사과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이게 그냥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좀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 때문에 그랬다는 게 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나 의원은 신당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로 ▲다른 대선주자들의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등 두 가지를 꼽았다.
추후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는 건 시기가 아니라 결국 조건이다. 조건의 충족 여부를 보면서 합류하겠다"라며 "유승민 표 정당으로 너무 가버리면 저희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 없이 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 이혜훈 의원은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나 의원의 신당 합류 보류 이유에 대해 “원내대표를 간절히 바랐는데 무산 됐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한 종편 패널이 하더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안에 있을 당시 원내대표를 누구로 하느냐에 대해 1순위, 2순위로 공감대가 있는 분들이 있었다”며 “이분들이 왜 안하려고 하는지 속사정을 들어보니 나경원 의원이 계속 울면서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며 나 의원이 늘 많이 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