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신년특집 대토론. 유승민.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전원책. 사진은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어제(2일) JTBC '뉴스룸-신년특집 대토론'에 출연했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도 함께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분당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 안에서 보수를 재건하기에는 너무나 절망적인 상태라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말은 안보라는데 (보수 정권은) 안보를 악용한 대표적 집단"이라며 "유 의원은 새로운 보수를 만든다고 했는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안보에 대한) 생각이 뭐냐는 식의 종북몰이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이 상황까지 온 것이 대통령 혼자만의 잘못인가"라며 "이익을 얻은 집단의 책임이 큰데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은 신분 세탁"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거나 2007년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을 북한의 김정일에게 물어보겠다고 한 데 대해 불안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색깔론'을 가지고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이 시장을 향해 "내가 종북이란 말도 안 썼는데 '저 사람은 종북몰이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유 작가가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사상을 의심하는 방식으로 남북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며 이 시장과 동일한 문제를 제기하자 반박했다.
유 의원은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우리가 안보를 중시하는 이유가 남북 관계와 붙어 있다. 북한의 핵문제가 대표적인 건데 핵문제를 얘기할 때 사드문제를 물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이것을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치부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