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망치 운전자, 경적 울린 여성 차량 내리치고 또 내리친 '차폭남'

부산 망치.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다 자신에게 경적소리를 울리자 화가 나 둔기를 꺼내 차량 보닛과 사이드미러를 내리친 혐의로 A씨(37)를 검거했다. /사진=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망치로 상대방 운전자의 차량 사이드미러와 보닛을 부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37)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월14일 오전 7시 35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교차로 인근에서 렌터카를 몰고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다 뒤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망치로 차량 보닛을 내리치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차량 운전자 B씨(49·여)는 A씨를 뒤쫓아가 차량으로 앞을 가로막았고 A씨는 차에서 다시 둔기를 꺼내들고 내려 B씨의 차량 보닛과 사이드미러 등을 10차례에 걸쳐 때려 부수고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둔기로 차량 보닛을 부수는 장면을 확보하고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로를 바꾸는데 경적을 울려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