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아들 김동선, 오늘(6일) '폭행혐의' 구속영장 청구… "술 먹고 실수"

김동 . 승마 선수로 활동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어제(5일)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들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어제(5일) 새벽 강남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김승현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씨는 "술을 먹고 실수해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승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김동선씨는 이날 오후 9시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를 해서 너무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죄했다.

김씨는 또 취재진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제가 잘못한 점은 당연히 인정하고 그 죄에 따른 어떠한 벌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폭행 전례가 있다는 지적을 하자 "제가 부족한 면이 많아서 이렇게 안 좋은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10년에도 한 호텔 주점에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직책 등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자숙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김씨는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이동 중인 순찰차 안에서 발길질을 해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차량을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늘(6일) 김씨에 대해 폭행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수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