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증인선서. 사진은 조윤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윤선 증인선서. 사진은 조윤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윤선 장관이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마지막 청문회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마지막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대상은 모두 20명이지만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등 증인 4명만 참석했다. 참고인 4명 중에는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만이 참석했다.

이날 조윤선 장관은 오전 11시 30분쯤 도종환 의원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오후 2시에 국조특위 회의에 출석하겠다”면서도 “증인 선서는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7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장관은 다른 증인들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선서를 하는 순간 선서에 응하지 않았다.

조윤선 장관은 증인 선서 거부와 관련해 “성실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지난 국조특위에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의원분들이 질의한 것에 답한 것이 위증 의혹이 있다고 특검에서 고발했다”며 “이미 저에 대해 고발이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따라서 지금 어떤 말을 하더라도 향후 수사나 재판 영향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이런 부분에 대해선 법적으로 증인 선서나 증언을 허용 안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이용주 의원이 꼬집자 김성태 위원장은 “조윤선 증인은 11월 30일 기관조사 보고시에 대표 선서한 적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용주 의원은 “당시는 기관증인 오늘은 개인 증인 자격이다. 오늘 증인 선서가 신빙성 담보받기 위해 증인선서 있어야 한다. 오늘 증언내용 위증 내용이 있어 고발 여부 검토되면 조윤선이 증인선서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오전에 위원회가 동행명령장 발부 의결에 의해 출석한 증인이다. 조윤선 장관은 증인 신분으로 앉아있다”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