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3달러(3.76%) 급락한 51.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16달러(3.78%) 급락한 54.94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두 번째 산유국인 이라크의 남부 바스라항을 통한 하루 수출량이 지난 12월 351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라크는 OPEC 감산 결정을 따를 것이며 감산은 주로 북부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시적인 감산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올 연말에는 850~875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529건으로 10주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