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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 사진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심상정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8일쯤대선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며 "노동문제를 국가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번 대선은 결국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길”이라며 “시민발언대에선 많은 청년들, 여성들, 노동자들이 박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지느냐고 문제제기를 많이 했다. 이 문제에 응답하는 정의당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많은 해법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벌 3세의 세습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집권하면, 집권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재벌3세 세습은 더 이상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보 정당의 후보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 "야당 체제 하에서 승자독식 선거가 이뤄졌고 최악을 막기 위해 차선을 강요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소수당의 자주적인 정당활동을 굉장히 훼손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촛불민심은 극우정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이 퇴추시킬테니 다당제 하에서 야당들이 비전을 갖고 경쟁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결선투표제"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결선투표제 당론을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해 “황당했다. 공당이 며칠만에 핫이슈를 뒤바꿔도 되나”라고 반문했다.
뿐만 아니라 심상정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선거법, 결선투표제, 비례대표제, 선거연령 인하 등을 먼저 선행하고 그걸 토대로 권력구조 개편이 논의돼야 한다”며 “내각책임제든 이원집정부든 당론이 곧 정해지겠지만 그런 조건 없이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구름 위를 다니면서 신비주의로 국민들을 현혹하려는 건 안된다”며 “진짜 책임있는 대통령이 되려면 정당을 책임있게 선택하고 국민검증을 확실히 받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