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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주 장면. 22기 16명 중 8명이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들의 공통점은 존재 각인을 위해 선행승부를 펼친다는 점이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이들의 데뷔전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22기 수석졸업자 최래선(30)이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동기들의 활약상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경륜 측의 설명이다.
광명스피돔에서 22기 동기 중 가장 먼저 데뷔전을(선발 2경주) 치른 이기주가 선행으로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김민준(선발 3경주 1위), 윤현구(선발 4경주 2위)가 실력을 발휘했다. 창원에서는 선발급 박진철과 김제영이 데뷔전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우수급에서는 김희준(26), 강준영(32세)이 1, 2위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의 백미는 22기 우수경기상 수상자인 김희준이었다. 졸업순위 상위 5걸에 이름을 올린 김희준은 과감한 선행으로 데뷔 첫승을 챙겼다.
이들의 활약은 토요일, 일요일에도 이어졌다. 우수급에서는 김희준과 강준영이 토요일 경주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일요일 우수급 결승경주에서 만났다. 비록 결승경주에서 김희준(4위), 강준영(5위)로 입상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선발급에서는 김민준과 윤현구가 토요일 경주에서 1위(선발 1경주)와 2위(선발 5경주)를 차지하며 선발 결승경주에서 만나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22기 선수 데뷔전의 특징은 선행승부다. 데뷔전에서 입상에 성공한 7명의 선수 모두 선행에 나섰고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도 적극적인 선행승부를 펼쳤다.
경륜 전문가들은 "신인선수들은 자신의 존재를 팬들에게 알리고 경주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번 22기 신예들도 선행승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