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무현 일정표. /사진=이해찬 민주당 의원실 페이스북 |
노무현 일정표가 공개됐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실은 어제(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김선일씨 피랍 관련 일정표를 공개했다.
이 의원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7시간' 해명 자료를 제출하면서 노 전 대통령도 김선일씨 납치 사건 당시 관저에 머물면서 보고를 받았다고 물타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이 여기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시간 이외에만 관저에서 업무를 봤고, 오전 1시에도 보고를 받았다. 노무현재단이 보관하고 있는 당시 노 전 대통령 세부 일정을 공개한다. 진실을 호도하지 마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6월21일 오전 6시59분부터 7시4분까지 관저에서 이종석 NSC 차장 등과 통화했다. 김씨 피랍 사건을 최초 인지한 시점이다.
그는 오전 8시47분부터 55분까지 집무실에서 이종석 NSC 차장 등으로부터 피랍 상황을 보고받았다. 관저에 머무른 시간은 약 1시간40여분인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조찬, 오찬 시에도 참모들과 함께 식사하며 상황을 논의했고, 서면보고를 받지 않았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10일 헌재에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답변서를 제출하며 "세월호 사고 당시 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면 및 유선 보고를 13차례 받았으며, 혼자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단은 "노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다. 김씨 납치 사건 당시에도 관저에 머물면서 서면 및 유선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 |
노무현 일정표. /사진=이해찬 민주당 의원실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