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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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이 2014년 초연한 <회오리>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작품이다. 2015년 칸 댄스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초청받아 공연을 올리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한국무용을 창작하는 국립무용단과 핀란드에서 온 현대무용 안무가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느낄 수 있다. 강력히 치고 들어오는 소리꾼의 구음에 김미애의 솔로가 시작되며 국립무용단과 테로 사리넨, 비빙이 회오리를 만든다.

<회오리>는 무대, 조명, 의상,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회오리를 일으킨다. 단순한 검은색 무대와 노란색 댄스플로어, 모노톤의 에리카 투루넨 의상, 미키 쿤투의 조명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시작은 잔잔하지만 강렬한 회오리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여기에 현대예술로 한국 전통음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빙의 음악이 그 깊이를 더한다. 과거가 현재 속에 어떻게 공명할 수 있는지, 서로 다른 전통을 지닌 예술가 그룹이 서로의 과거를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3월30일~4월1일
서울 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