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풍자그림. 사진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박 대통령 풍자그림. 사진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림 논란과 관련해 "이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 모 의원의 대통령 합성 누드화 파문은 야권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민주당의 작금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표창원 민주당 의원을 겨냥, "정치인으로 도가 지나친 행위"라며 "국정농단은 용서받을 수 없지만 품위와 품격이 있는 방식으로 지적해야 국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의원은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림이 포함된 '곧바이전'(곧, BYE! 展)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해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이 된 작품은 이구영의 '더러운 잠'으로, 박 대통령이 나체로 잠을 자는 모습과 최순실씨가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 세월호 침몰 당시 그림 등이 묘사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풍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가 해야 할 개혁 입법에는 소극적이다. 오직 대선에만 관심을 가지고 국민을 속이는 현실성 없는 선심성 대선 공약을 너도나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국민을 또 속여서 대통령에 당선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할 때가 아니다. 촛불 명령을 국가 대개혁으로 완성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 입법을 통과시키고 개헌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24일) 창당대회를 개최한 바른정당과 관련 "처음 분당했을 때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는 다를 거라 생각해 창당을 반겼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바른정당이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는 정체성을 가졌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개혁 입법 처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