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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양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로 실행한 포켓몬고의 게임 화면이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DB |
26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74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포켓몬고 출시일인 지난 24일 291만명, 25일에는 384만명이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이용자가 32% 늘어난 셈이다.
이는 한국 안드로이드 앱 전체 일 사용자 순위 9위에 해당하며, 다음과 구급 앱의 하루 사용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와이즈앱은 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139만명으로 가장 많은 36%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128만명(33%), 30대 72만명(19%), 40대 30만명(8%), 50대 이상 14만명(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운로드 인원은 첫날 283만명에서 둘째 날 131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정식 출시 전 비공식 경로로 내려받은 인원을 포함한 국내 포켓몬고 설치자는 465만명으로 추정됐다.
당초 포켓몬고는 지난 여름 속초시를 중심으로 일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계절적인 특성과 함께 인기가 비교적 식은 상황에서 포켓몬고 정식출시가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앱을 다운받은 수가 꼭 이용하는 유저의 수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호기심에 다운받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포켓몬고의 진정한 인기는 1~2달 정도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