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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설연휴 금융거래 중단' /사진=농협 홈페이지 캡처 |
설 연휴 기간 농협은행이 현금인출과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7일 0시부터 오는 30일 밤 12시까지 일부 신용카드와 경제·유통 사업장을 제외한 농·축협과 NH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한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 농협 측은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금융업무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은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스마트폰 폰뱅킹을 통해 사전에 금융거래가 중단된다고 알렸지만 이를 미처 알지 못하거나 사전 대비하지 못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체크카드 점유율이 높은 농협에서 체크카드 거래가 중단되며 부정적인 의견이 대두하는 상황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블로그 등지에는 ‘주거래 은행을 바꾸겠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한 네티즌은 “농협이 유독 금융거래 중단이 많은 것 같다”며 “이참에 주거래 은행을 바꿔야겠다”고 썼다. 현재 농협의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23%로 이용자가 가장 많고, 스마트뱅킹 이용자도 1000만명이 넘는다.
농협은 2009년 설연휴 기간에도 전산망 교체를 이유로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2011년 4월에는 수일간 전산망이 다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