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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머니투데이 DB |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현행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 유지에 표를 던졌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춘 후 1년 째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 중이다.
201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의 1.3%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2018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로 내놨다. 지난해 1월 리포트에서 각각 1.3%, 0.9%였던 것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이상 높여 잡은 것이다.
물가전망은 지난해는 마이너스 0.1%에서 마이너스 0.2%로 하향 조정했다. 연 2%의 물가목표 달성시기는 2018년 전후로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비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에 도달할 때까지 양적 완화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채 등을 사들여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엔 안팎으로 늘리는 현행 양적 완화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국채 이외 자산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매입 규모는 연간 6조엔, 부동산투자신탁(REITs)은 연간 900억엔 증가시킬 방침이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를 열고 앞으로의 통화정책과 엔화 움직임에 대한 견해와 경제 전망 등을 밝힌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의 정책에서 브렉시트까지 일본경제의 그림을 바꿀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일본은행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