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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별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자료사진=뉴스1 |
강봉균 전 장관이 별세했다. IMF 사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장관이 어제(1월31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강봉균 전 장관은 1969년 행정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화 고도성장기, IMF 외환위기 등 한국 경제사의 중요한 국면을 모두 겪은 인물이다.
강 전 장관은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에서 경제 정책 요직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민의정부 시절인 1999년 재경부 장관에 취임해 외환위기 극복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강 전 장관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전북 군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17~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경제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에 입당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
이후 군산대 석좌교수, 건전재정포럼 대표 등 여러 활동을 이어왔으나 최근 췌장암이 급격히 악화돼 이날 결국 숨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씨와 아들 문선씨, 딸 보영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