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긴급여론조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료사진=뉴시스
JTBC 뉴스룸 긴급여론조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료사진=뉴시스

JTBC 뉴스룸 긴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제(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긴급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나 황교안 권한대행이 12.1%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반 전 총장을 제외하고 차기 대선 후보 지지를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6.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최근 조사에서 10% 이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11.1% 지지를 얻은 안희정 충남지사, 4위는 9.9%의 이재명 성남시장이었다. 이밖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9.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4.3%를 기록했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달 30일 실시된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에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는 등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황 대행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크게 올라 앞으로 여권 대선 후보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지지율 추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행은 현재 대선 출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2월1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