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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사진은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
인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총리가) '비난을 받겠지만 나가야겠다' '당을 선택해야 한다' 하면 우리 당과 정체성이 맞으니 그런 정도의 희망을 갖고 얘기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오라 '대선 후보가 돼라'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황 총리가 새누리당으로 올 경우, 쇄신 의지가 왜곡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지적에는 "당원들이 경선할 때 판단해서 우리 당 후보로 정당한지, 경선 과정 중에서 논의되고 걸러질 문제"라며 "그런 후보가 나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까지 권한대행직을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하도록 하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본인의 고도의 정치 전략, 정치적 결단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당의 손해일 뿐 아니라 나라의 손해이며 우리 당을 비롯해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밝힌 왜 대선 불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이 있지 않은가. 많은 부분을 우리도 동감한다"며 "충분하게 이해되고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냉정하게 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권이 출범하고 중국, 일본 등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나라 외교가 중요한데 반 전 총장이 외교 문제에 큰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 그런 생각을 당이 가졌었다"며 "우리 당하고, 주변하고도 상의를 안 했다니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