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고덕산업단지. /사진=삼성전자 |
6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고덕면 일원 1340만㎡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지난 2008년부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곳은 향후 5만6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 14만여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이는 수도권 남부 대표신도시인 판교신도시(공동주택기준 약 2만7000여가구)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크게 3단계 권역으로 나눠 개발 예정이다. 1단계 개발이 되는 곳은 서정리역세권이다. 2단계는 행정타운, 3단계는 국제교류단지다.
먼저 서정리역세권은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과 복합레저 유통단지의 개발이다. 이어 행정타운은 평택시청 등의 행정기관 이전과 신도시 내 중심역할을 하게 될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의 개발이다. 마지막으로 국제교류단지는 국제교류단지 조성과 함께 에듀타운, 연구개발(R&D) 테크노밸리 조성이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주목 받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SRT개통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개선이다.
실제로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인접한 SRT지제역을 이용해 서울 강남(수서)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향후 평택-안성 간 경전철도 계획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두 번째는 신도시와 연접한 고덕첨단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15조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이 올 중순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총 부지면적 287만㎡로 축구장 400개를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이를 통해서는 향후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때 맞춰 협력업체 등도 속속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고덕국제신도시는 이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는 SRT개통으로 인한 서울 접근성 개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사업 등의 호재로 분양 전부터 동탄2신도시를 이을 남부권 신도시로 주목 받던 곳”이라며 “실제로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아파트 분양에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그 결과가 주목 된다”고 말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오는 3월 GS건설을 시작으로 제일건설, 동양건설산업, 신안종합건설 등이 3142가구(임대제외)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먼저 신도시 분양의 포문을 여는 GS건설은 A9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분양되며 규모는 지하1층~지상 최고36층, 9개동 총 755가구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A17블록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총 1022가구(전용 84·99㎡)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에 동양건설산업은 A8블록에서 고덕 파라곤 752가구(전용 71~110㎡)를 내놓는다. 이어 하반기에는 신안종합건설이 A16블록에서 61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