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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사진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오늘(6일) 고영태 전 이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순실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최순실과 고영태 두 사람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이날 공판에선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씨는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증인으로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 나올지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고씨는 최근 최씨 재판에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씨는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최씨의 의혹을 자세하게 아는 핵심 인물로 최씨와의 사이가 틀어진 뒤 '최순실 게이트' 핵심 제보자가 됐다.
앞서 공판에서 최씨는 "변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고씨에게 헌법재판소의 증인 출석 요구서가 전달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헌재는 고씨를 증인으로 세우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한바 있다.
이에 헌재는 이날 법정에 등장하는 고씨를 찾아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고씨의 신문에 앞서 오전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45)도 증인으로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