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스마트러닝 시장, 월간 학습지 기반 vs 전용 기기 중심 체제

초등학생들을 위한 스마트러닝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공교육의 '아이스크림 홈런'을 시작으로 주요 교육 출판 기업에서 자사의 노하우와 콘텐츠를 담은 스마트러닝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좋은책신사고 스마트쎈 사업본부 이경륜 본부장은 "초등 스마트러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학습지 중심 프로그램과 전용 디바이스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며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자녀의 학습 성향과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종이 학습지와 스마트기기의 장점을 결합한 '스마트쎈'

종이 학습지 중심의 스마트러닝은 스마트기기 의존도는 줄이면서 학습의 흥미와 효율성을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종이 학습지와 스마트기기의 장점을 결합해 학습지로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좋은책신사고의 '스마트쎈'은 월간 학습지로 공부하면서 스마트펜으로 문제를 터치하면 전용 앱을 통해 학습지 내 모든 개념 및 문제풀이 강의 등 학습 콘텐츠가 자동 재생되는 방식이다. 전용 기기 없이 모든 스마트기기와 연동되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러닝 제품들보다 비용이 절반 이상 저렴하며 사용 방법이 간단하다.

초등학생 누구나 쉽게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돼 전용 앱으로 개별 학습 설계, 학습 상태 점검과 평가 등 다양한 관리가 이뤄진다. 따라서 매일 일정 분량의 학습을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방문 선생님 없이도 앱을 통해 채점, 서술형 문제 첨삭, 오답 노트 정리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수학 교재는 학습지의 장점에 맞게 개인 성취도에 따라 학년, 학기, 표준/발전 수준 선택이 가능해 개별 학습에 도움을 준다.

◆ 전용 기기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스크림 홈런', '밀크T'
전용 기기 중심의 스마트러닝은 방대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 스마트러닝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시공교육의 '아이스크림 홈런'과 천재교육의 '밀크T'는 전용 태블릿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초등 전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시공교육의 아이스크림 홈런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활용하는 수업 부교재 '아이스크림' 콘텐츠를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전 과목을 동영상, 플래시 등 멀티미디어 교재로 구현해 단원별 개념 정리부터 문제풀이 까지 스스로 학습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담임 선생님이 배정돼 학생의 학업 관리를 도와준다.

밀크T는 국정교과서 발행사인 천재교육의 초등 전 학년, 전 범위 콘텐츠가 전용 기기에 수록됐다. 수학과 영어가 특화됐으며 해법수학 콘텐츠로 기초부터 심화과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총 12개의 레벨에 따른 수준별 영어 학습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창의 체험, 과학 실험, 한자 등 특별학습에 필요한 시청각 자료를 제공해 별도의 자료 검색이나 사교육 없이 전용 기기로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다. 월간 학습지가 배송돼 강의 진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