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사재출연설 ‘사실무근’
수요사장단회의 폐지설도 확정 안 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언급한 삼성그룹 쇄신안 중 일부가 이행된 가운데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며 삼성 측이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앞서 지난 7일 N매체는 “이재용 부회장이 1조원대 사재 출연을 고심하고 있다”며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사회환원 약속을 이행하고 여기에 더해 본인도 사재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출연금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등 사회 기여에 쓰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스1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스1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이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한 전경련 탈퇴, 미래전략실 해체 등의 발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이자 아직 거론되지 않은 사안도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장선에서 9일 한 매체가 제기한 ‘수요사장단회의 폐지’도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게 삼성 측의 입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룹 쇄신과 관련해선 전경련 탈퇴, 미전실 해체 외에는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일부에서 거론하는 다른 쇄신안은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