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금값.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금값이 엿새 만에 하락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감세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발언이 강달러를 부추겼고 금값을 끌어내렸다.
9일(현지시간)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2.7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36.80달러에 거래됐다. 장초반 0.3%까지 상승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항공업체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금에 관한 뭔가 획기적인(phenomenal) 것을 2~3주 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영향에 반락했다.

또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과는 달리 감소하며 약 43년 만에 최저치 부근에 근접했다. 노동시장에서 인력수급이 빡빡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금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되살아났다.


이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값에 부담을 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상승한 100.50을 기록했다. 3월물 은 가격은 0.2% 상승한 온스당 17.741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물 백금은 온스당 0.3% 오른 1022.20달러에 장을 마쳤다. 3월물 팔라듐은 0.4% 상승한 온스당 772.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