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타카마사막 경사로를 질주하는 스퇴클. /사진=레드불 |
레드불이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퇴클은 지난해 12월13일 칠레 아타카마사막 경사로에서 다운힐 시작 11초가 지난 650m 지점에서 순간 최고시속 167.6㎞를 찍었다. 험로와 바람 저항에 맞선 세계기록이었다.
종전 세계기록은 스퇴클이 2011년 니카라과 화산인 세로 네그로서 세운 164.95㎞/h였다.
스퇴클은 이날 자갈과 흙이 뒤섞인 경사로에서 사전 테스트를 여덟 차례 마친 뒤 코스를 확정, 세계기록에 도전했다.
코스 출발고도는 3972m였으며 경사도는 45도에 달했다. 스퇴클이 출발지점에서 1200m를 내려오는 데 걸린 시간은 20초에 불과했다.
스퇴클은 안전을 위해 에어백이 장착된 스키레이서 점퍼류의 특수제작 슈트를 착용했다. 헬멧도 특수 제작한 것을 사용했다. 자전거는 스페인 몬드레이커 다운힐 완성차를 이용했다.
스퇴클은 이번 도전을 자신의 이름을 딴 '브이-맥스(V-Max)'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전문가로 구성한 팀까지 꾸렸다.
산악자전거 선수인 스퇴클은 지난 20여년 동안 다운힐 최고시속 기록에 도전해왔다. 이번 자갈길 세계기록 외에 설상 다운힐 최고기록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