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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힘 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국정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가 출범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자문그룹 '10년의 힘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고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10년의 힘 위원회'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내각에 몸담았던 장·차관 60여명으로 구성된 문 전 대표 자문그룹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두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은 저의 꿈이 되고 제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됐다"며 "제3기 민주정부는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나친 경제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잡아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를 더 튼튼히 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평화와 경제협력을 복원해야 한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민통합과 지역통합까지도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저는 사상 최초로 영남과 호남, 충청에서 모두 지지받고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대통령이 돼 국민통합과 지역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우리가 해야할 정권교체는 단순히 여야간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무너진 나라를 새로 일으켜 세우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그것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했던 '재조산하'라는 말로 표현했다. 무너진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10년의 힘 위원회'가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권교체 이후까지도 마치 인수위가 국정과제를 정리해나가듯이 다음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대표로는 국민의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원광대 총장과 참여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영탁 전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