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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아그레망.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문재인이 국민아그레망 출범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아그레망 출범식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겨준다면 그 문제를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해 낼 복안을 갖고 있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당론을 바꾼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정권 교체기에 있는 정부의 도리"라며 "여러 가지 외교적 카드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아그레망 출범은 북풍 차단을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동안 야당이 외교적 역량에서 빈약하다는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최근까지 외교 일선 현장에서 활약한 분들로 폭넓은 자문단이 꾸려져 외교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안도 덜어드리지 않게 됐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다음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겪게 될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외교 문제고 하루빨리 제대로 복원시켜야 할 것이 무너진 외교를 다시 복원시키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국민아그레망이)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나를 만들어주기 위한)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아그레망'은 세계 각국의 '아그레망(새로운 외교사절 파견시 상대국에게 얻는 사전동의)'을 받아 활동했던 외교 자문 그룹으로, 정의용 전 주이스라엘대사가 단장을 맡았다. 고문은 황원탁 전 주독일대사, 라종일 전 주일대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 간사는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대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