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김어준. 이재용 구속.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뉴스공장 김어준. 이재용 구속.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뉴스공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 총수는 이정렬 전 부장판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같이 청구된 박상진 사장의 영장기각과 관련 "박상진 사장의 기각 사유를 보면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싶다"라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사실 발부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한다라는 그런 뉘앙스가 많이 감지가 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거의 다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보면 이 사건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엄벌을 면할 수 없다는 해석이긴 한데 삼성의 구조나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박상진 사장이 단순히 하수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판사는 "법원이 내세운 기각 사유가 강할 뿐만 아니라, 거기서 비춰지는 인식이 '총수 구속했으면 됐지'라는 단순한 생각인 것 같다"며 "아직 국민의 목소리가 무엇이고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김어준 총수는 "그래도 일단 늴리리야 하자. 대통령보다 구속이 어렵다고 하지 않았냐"라면서 "그게 한고비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새벽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