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파산] 현대상선, 한진터미널 총 4곳 확보

롱비치터미널 /사진=뉴스1 DB

현대상선이 지난 16일 한진퍼시픽(HPC)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도쿄터미널과 대만 카오슝터미널을 운영하는 한진퍼시픽(HPC)은 한진해운이 60%, 마린터미널투자(MTIL)가 40% 지분을 보유한 한진해운의 터미널 운영 자회사다.

이날 현대상선은 이사회를 열어 HPC 지분 인수를 위한 안건을 승인하고 한진해운·MTIL과 HPC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약 150억원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터미널 중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20%, 알헤시라스 지분 100%(진행중), 한진퍼시픽(도쿄터미널/카오슝터미널) 지분 100% 등 터미널 4곳을 확보했다. 향후 도쿄와 카오슝터미널에 상세실사에 이어 각 항만당국 승인절차를 거친 다음 상반기 중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터미널 추가 확보로 3월부터 시작되는 HMM+K2 컨소시엄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HPC 지분확보에 따른 항만 네트워크 확대로 영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