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스1
한국 배우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스1
영화배우 김민희가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김민희는 18일(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인 은곰상 중 하나다.

한국 배우가 이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에서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오늘 받은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라며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주인공 ‘영희’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진 뒤 독일 함부르크와 한국 강릉 등을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김민희와 유부남 영화감독 홍상수의 ‘불륜 과정’과 유사해 논란이 일었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헝가리 출신 일리코 엔예디 감독의 ‘온 바디 앤드 소울’(On Body and Soul)이, 남우주연상(은곰상)은 토마스 아르슬란 감독의 영화 ‘헬레 내히테’(Helle Naechte)의 게오르크 프리드리히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달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