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판사. 사진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민석 판사. 사진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민석 판사(48·사법연수원 제26기)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제19기)의 운명을 결정한다. 오민석 판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알려졌다.
오 판사는 오늘(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우 전 수석 측의 기록과 주장을 토대로 이날 밤 또는 내일(22일) 새벽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판사는 196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수원지법에서 근무하다 올해 법원 정기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됐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상 불출석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국정 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의 내사를 방해하고 해임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