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파워기업 50] 4차 산업혁명 이끄는 ‘원년’
SK텔레콤이 올해를 ‘4차 산업혁명 주도 뉴 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손을 잡고 개방·협력의 장이 되는 뉴 ICT 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을 위해 총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 구축에 6조원 등 3년간 1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3년간 11억 투자… 전면 개방 시스템으로 판 키운다

뉴 ICT 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을 위한 신규투자는 산업간 융합,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계획대로 뉴 ICT 생태계 조성에 총 5조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뉴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CES 2017 참관기간 동안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ICT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박 사장은 이들 기업과 AI·자율주행·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를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내 ICT 생태계의 판을 키워 국가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SKT
/사진제공=SKT

아울러 올해 SK텔레콤은 AI 및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홈·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자와 벤처기업은 물론 경쟁사에도 협력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또 그룹 내 ICT관계사인 SK C&C, SK하이닉스 등과도 역량결집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SK C&C와는 양사가 보유한 AI·클라우드분야 기술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향후 티맵(Tmap)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분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뉴 ICT 생태계로 새로운 경제동력 만든다

SK텔레콤은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분야와 2.6㎓ 구축에 올해부터 3년간 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무선 이동통신분야에서는 2.6㎓ 투자를 통해 품질을 고도화하는 한편, 유선통신분야에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5G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SK텔레콤 측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롭게 펼쳐질 뉴 ICT 생태계에서는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날 것”이라며 “이런 토양은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 뉴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