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교안 특검 연장.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문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 대통령과 국정 농단 세력들은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고 범죄를 은닉해 왔다. 심지어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심리 등 헌법적 절차를 노골적으로 능멸하고 방해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 총리는 상황이 이런데도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박 대통령과 황 총리가 국정 농단과 헌법 유린의 한 몸통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했고 총리는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이는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다. 이런다고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 분노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며 "황 총리도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고,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촛불을 더 뜨겁고 더 빛나게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행 측은 이날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내일(28일) 지난 90일간 진행해온 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