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베스트셀링 모델 현대차 그랜저(IG)
2월 베스트셀링 모델 현대차 그랜저(IG)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가 지난2월 판매량을 전년동월대비 소폭 늘렸다.
2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총 64만593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4%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3113대, 해외 28만823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총 34만1345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0.3%, 국내 판매는 8.7% 증가했다. 신형 그랜저가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그랜저는 구형과 하이브리드 모델 일부를 포함해 1만91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9158대, 해외 18만866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총 22만782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신형모델을 앞세운 모닝이 6156대 판매됐다. 이밖에 봉고III(5421대), 카니발(5237대), 쏘렌토(5055대)가 뒤를 이었다.


[완성차 2월 실적] ‘신차판매 호조·조업일수 증가' 5개사 내수판매 8.1%↑

한국지엠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총 4만5366대(내수 1만1227대, 수출 3만413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으나 수출이 2.7% 늘어 전체 판매량은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전년동월비 34.3% 판매량을 늘렸다. 내수에서 전년동월비 87.8% 늘어난 8008대를 판매했고 13.7% 늘어난 1만2574대를 수출했다.


쌍용차 역시 티볼리 브랜드 효과로 호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를 포함해 총 1만81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피 2.3%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티볼리 브랜드 판매가 지난해 2월 대비 42.3% 급증하면서 2004년(8660대)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신차판매 호조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며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이틀 길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