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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
◆유통업계, 막판 특수 노린다
유통업계가 포켓몬 고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1만여개에 달하는 점포를 포켓몬 고 게임 장소로 지정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서비스로 인해 포세권 인근 점포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픈마켓 옥션은 포켓몬 고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템 판매에 열심이다. 손가락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줘 게임 속 캐릭터들을 수월하게 포획할 수 있도록 돕는 ‘포켓몬 고 포획스틱’과 화면을 보지 않아도 주변의 포켓몬과 포켓스톱을 알려주는 ‘포켓몬 고 플러스’ 등을 선보였다. 또 초경량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종류의 보조배터리와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각종 스마트폰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포켓몬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포켓몬 콜라보레이션 기획전’을 진행한다. 피카츄, 라이츄, 꼬부기, 푸린, 고라파덕, 이상해씨, 잠만보 등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가 새겨진 스웨트셔츠, 후드 풀오버 등 포켓몬 콜라보레이션 상품 12종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포켓몬빵’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지난 1월까지 200만 봉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켓몬빵은 피카츄,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등을 빵 패키지에 디자인한 제품이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업계는 포켓몬 고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3월에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도 포켓몬 고의 인기를 지속해줄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식어가는 인기에 우려 시각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켓몬 고의 인기가 이미 하향곡선에 접어든 탓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17일 진행된 업데이트에도 이용자 수가 200만명대에서 300만명대로 잠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포켓몬 고의 인기가 빠르게 식어가면서 더 이상 예전의 활기를 띨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많은 업체들이 포켓몬 고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3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포켓몬 고 인기가 반등하지 않으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