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사진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강효상 의원. 사진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호소한다. 다음 주 중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해 이 문제를 풀어 달라"고 강조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광장에 나가서 선동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파국을 막을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강 의원은 "문 전 대표야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돌아가셨을 때 가장 옆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며 "똑같은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데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사람은 문 전 대표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견은 사유별 개별 투표가 아니라 13가지 탄핵 사유를 큰 통에 넣어 섞어치기 탄핵을 만든 것"이라며 "구체적 탄핵 사유를 요구하는 헌법 제65조의 탄핵 규정과 절차적 부분에서 위배가 되므로 충분히 각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개별 사유로 투표를 했다면 많은 의원들이 반대한 세월호 사건은 탄핵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표적 마녀사냥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