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검찰 출석. 사진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최경환 의원 검찰 출석. 사진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일)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검찰 출석과 관련,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면 인정할 줄도 알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 의원이 인턴 보좌 직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 수사로 검찰에 출두했다. 그런데 사전에 합의된 시간보다 무려 4시간여 일찍, 기습 출두를 했다고 한다. 언론의 눈을, 나아가 국민의 눈을 피해 보겠다고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최 의원은 무엇이 부끄러워 꼼수를 부려가며 숨어 다니는가. 이미 모든 증언은 최 의원을 특혜 채용 압력 행사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최 의원 스스로도 본인의 잘못을 잘 알기에 국민의 시선이 부끄러운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부끄러운 줄 알면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하여 박근혜 정권 아래서 그 권력을 점유한 실세들이 얼마나 비열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그들만의 특혜를 누려 왔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쓰라고 잠시 주어진 권력을 오로지 자신들만의 특혜를 위해 남용한 자들이 너무 많다. 내일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이들의 범죄에 대한 명명백백한 수사와 응당한 처벌이 절실하다. 최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그만 잘못을 인정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30분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검찰 측과 조율했으나 오전 9시15분쯤 예고 없이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