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사진=뉴시스 DB
배우 강동원. /사진=뉴시스 DB

인기 배우 강동원이 포털의 외증조부 친일 논란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다 대중의 된서리를 맞았다.
앞서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1급 친일파로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강동원이 각종 포털사이트에 관련 내용 삭제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강씨 측은 비난 여론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3일 강씨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강동원과 관련한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일부 게시물 삭제 요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영화 미디어 맥스무비 사이트에 노출됐던 '배우 인적 사항' 관련 게시물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 부분 발견돼 맥스무비 측에 확인 후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며 “맥스무비 측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개인 회원이 제작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콘텐츠로 매체 로고 또한 개인이 임의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맥스무비 측은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미디어·포털·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고자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강동원은 외증조부와 관련, 직접 확인한 내용이 부족해 아직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