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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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복권과 경마 등 사행산업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8855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복권 판매액은 2003년 4조2342억원을 판매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의 수치다.

특히 로또 판매 비중은 3조5660억원으로 전체 84.2%를 기록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탕주의가 만연해 가장 인기가 높은 복권인 로또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마의 경우 고객은 줄었으나 증가세는 유지했다. 지난해 경마장을 찾은 인원은 131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4만9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마권 판매액은 7조7459억원으로 전년보다 137억원 증가했다. 마사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9억원 줄었다.

경륜 매출액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경륜 매출액은 1조8666억원으로 전년(1조8349억원)보다 1.7%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2년(2조17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단, 입장인원은 2015년 456만명에서 지난해 442만명으로 3.2% 줄었다.

지난해 경정 매출액도 6898억원으로 전년(6730억원)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2013년(6923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매출액이다.